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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4% 상승…정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소비자물가 2.4% 상승…정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
<앵커>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중반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환율 영향까지 겹치면서 생활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4% 올라 두 달 연속 2% 중반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쌀, 라면, 돼지고기, 두부 등 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가 지난해 대비 2.9%로 큰 폭 상승해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1천470원에 이르는 고환율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고환율 영향이 더해지며,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류가 5.9% 올라 올해 2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갈치, 고등어는 수입 가격 상승으로 10%대 상승률을 보였고, 망고, 키위 등 수입산 과일 가격도 각각 12%, 8% 올랐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물가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할당 관세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또, 정부는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편법인 일명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량 표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배/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총괄과장 : 치킨 전문점의 경우에는 조리 전 중량을 명확하게 표시하는 것만으로도 소위 용량 꼼수 행위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은행은 고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생활물가가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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