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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4년 만에 정규 12집으로 돌아온 가수 '자우림'

[나이트라인 초대석] 4년 만에 정규 12집으로 돌아온 가수 자우림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록 밴드입니다. 28년 동안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지켜 온 자우림이 12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일)은 록 밴드 자우림과 함께합니다.

Q. 데뷔 28주년…밴드를 지켜 올 수 있었던 힘은?

[김윤아/가수 : 28년이라고 하면 길다면 길지만 또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비하면 또 짧은 세월이기도 한데요. 저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희 음악에 공명하면서 들어주신 팬분들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내부적으로는 서로 존중하고 서로 존경하고 그리고 동시에 굉장히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는 저희 멤버들 간의 유대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정규 12집 앨범 발표…어떤 음악 담았나?
자우림

[이선규/가수 : 이번 앨범 '라이프!'는요. 예전 자우림의 앨범을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어떤 개인의 목소리로 약간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으로 노래를 했다면 이번 라이프에서는 조금 더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같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벗들과 어깨동무하면서 얘기하는 그런 곡들도 있고 그런 곡을 10곡을 수록했습니다.]

Q. 세 곡의 타이틀곡…선정 이유는?

[김진만/가수 : 사실 이유는 되게 단순한데요. 음원 유통 플랫폼들에 타이틀곡을 한 앨범당 3곡까지 최대한 넣을 수 있더라고요. 저희 마음 같아서는 10곡 다 놓고 싶었습니다.]

Q. 늘 시대를 읽고 있다는 평가…이번 앨범은?
자우림

[김윤아/가수 : 의도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그게 녹아드는 것 같아요. 저희가 내부적으로 3명이 사는 인생은 정말 폭이 좁잖아요, 개인이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또 한정된 세상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까 조금 더 세상과 같이 호흡하기 위해서는 많은 여러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시는지 그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SNS를, 특히 문자 베이스의 SNS를 여러분의 생활과 생각을 읽는 데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런데 뭐랄까, 지금까지는 자우림의 음악 세계의 주인공이 사색하고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는 주인공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더 이상 이 화자가 참지 않고 분노하게 되었거든요. 많은 사회적 상황이 특히 청년층들에게 너무 쉽지 않게 점점 더 시간이 갈수록 변하고 있고. 그 속에서 지내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제가 또 바라보고 있으니까 그런 분노감이 이번 앨범에 같이 녹아들지 않았나.]

Q. 곡마다 폭발하는 기타 솔로…변화 준 부분은?
자우림

[이선규/가수 : 기타라는 악기가 뭔가 화나 분노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악기거든요. 그래서 멤버들의 응원과 용인 하에 아주 마음껏 화 좀 내봤습니다.]

Q. 단독 콘서트 준비 중…어떤 무대 선보이나?
자우림

[김윤아/가수 : 이번에 저희가 준비하는 콘서트는 새 앨범의 사운드에 맞춰서 폭발적이고 여러분들이 1년 동안 쌓아왔던 스트레스와 화, 뭐 이런 게 있으시다면 응어리. 이런 걸 다 폭발시키고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Q. 뜨거운 라이브 무대…에너지 어디서 나오나?

[김진만/가수 : 일단 저 자우림 같은 특히 록밴드는 처음에 신생아 때 연주의 시작을 라이브로 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앨범을 내게 되고 역시 라이브는 관객분들이 저희만 있는 게 아니라 저희 3명대 수천 명의 관객이 같이 교감을 하는 거니까 그리고 관객의 에너지와 같이 계속 시너지 효과가 나서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 같습니다.]

Q.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자우림

[김진만/가수 : 저희가 2집 발표하고 나서 했던 얘기 중에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자우림은 이번 앨범 이랬으니까 다음도 이럴 거야. 그거를 계속 배신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돌이켜 보니 여지껏 잘 지켜온 것 같고요.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김윤아/가수 : 여태까지 굉장히 성실하게 많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다 여러분의 덕분으로 이어진 일이기 때문에 저는 보은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여러분들이 자랑스러워하실 만한 밴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선규/가수 : 저는 방금 든 생각이요. 무언가 오래 하는 거에 대해서 조금 욕심이 생기기 시작해서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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