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글로벌D리포트] 어린이집·유치원 줄줄이 폐쇄…'변이 독감' 비상 걸린 일본

[글로벌D리포트] 어린이집·유치원 줄줄이 폐쇄…변이 독감 비상 걸린 일본
늦은 밤 도쿄의 한 주택가 의사가 방호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합니다.

병원이 문을 닫는 늦은 밤이나 휴일에 운영되는 방문 진료 서비습니다.

[의사 : 증상은 두통, 콧물, 발열이네요.]

체온을 재고, 콧속 검체를 진단키트에 넣은 결과 '독감 양성'이 나왔습니다.

[방문진료 의사 : 오늘 10명 정도 진찰했는데 7명 정도가 양성이었어요.]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한 주간 독감 환자수는 조사대상 병원 평균 51.1명으로 14주 연속 늘었습니다.

독감 환자가 늘면서 일부 학급을 폐쇄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중고교는 총 6,32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에 이릅니다.

학급 폐쇄의 기준은 지자체, 학교마다 다르지만 정부에선 '예방'에 방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한 교실에 확진자가 2, 3명만 나와도 학급 폐쇄를 결정하는 등 한국보다 실시가 잦은 편입니다.

올해 독감 환자가 유독 많은 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이른 9월 말부터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 데다 한국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과 의사 : 최근 변이 바이러스인 '서브 클레이드 K'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직 맞춤형 백신이 나오지 않아 기존 백신을 맞았어도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겁니다.

감염자 수는 이달부터 다음 달 사이 정점을 찍을 걸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당장 새 백신이 나오기 어려운 만큼, 유사 항원으로 만든 지금의 백신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취재 : 문준모,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