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에 두고 온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을 확인하기 위해 많이 쓰는 IP 카메라, '홈캠'을 해킹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킹한 카메라만 12만 대에 달하는데, 가정집에서 찍힌 영상을 해킹해서 성 착취물 사이트를 통해 팔기도 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의 한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입니다.
'해킹된 한국 IP 카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초고속 인터넷망과 연결해 가정집이나 병원 등에 설치한 카메라, 일명 홈캠을 해킹해 버젓이 올려놓은 겁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IP캠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영상을 저장한다든가 아니면 실시간으로 보는 게 가능해요.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해킹을 하겠죠.]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해킹범은 모두 4명.
이 가운데 무직인 20대 해킹범은 540여 개의 불법 촬영 성 착취물을, 회사원인 또 다른 해킹범은 640여 개 영상을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으로 이득을 챙겼는데,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단순한 형태로 설정돼 보안이 취약한 카메라만 노렸습니다.
[김영운/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장 : 1234. 0000. 집에 도어락 같은 거 많이 설치하시잖아요. 그런 거랑 같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해놓으면 위험에 노출되는 거죠.]
불법 유출된 영상을 구매해 시청한 3명도 경찰에 붙잡혔는데, 해당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성 착취물 사이트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홈캠 사용자들에게는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서승현, 화면제공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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