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연인인 장기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50대 김 씨가 충주호에서 경찰에 여성의 차량을 유기한 지점을 밝힌 뒤 다시 호송되고 있다.
청주에서 장기 실종된 여성을 살해한 전 연인 김 모(50대)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은 마대에 넣어 폐기물처리업체 오폐수처리조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오늘(28일) 확인됐습니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지난달 14일 실종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하는 김 씨는 또 숨진 A 씨를 마대에 넣은 뒤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폐기물업체를 찾아가 폐수처리조 안에 담가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해 흔적이 남은 A 씨의 SUV는 2곳 이상의 거래처에 옮겨 놓은 뒤 천막으로 덮어 숨겼습니다.
그러면서 거래처 업주에는 "자녀가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녀서 빼앗았다.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지검은 전날 살인 혐의로 신청된 A 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