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현장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큰 불이 나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26일) 2시 50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늘(26일) 저녁 7시 기준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로 집계된 7명 중에서 2명은 위독하고 3명은 중상, 1명은 경상, 1명은 퇴원했다고 홍콩 소방처는 전했습니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최소 10여 명이 갇혀 있고 고양이 10여 마리가 구조되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홍콩 당국은 오늘 저녁 6시 20분쯤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입니다.
화재가 난 단지는 2천 가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4개 동으로 번졌고 현재까지 진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