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아 정상회담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국 간 회담을 자국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의에서 "튀르키예는 최대한 빨리 정의롭고 영속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당사자들이 직접 접촉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의 직접 협상이 이스탄불에서 열릴 수 있으며, 튀르키예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포괄적인 평화 합의를 협상하는 데 에너지, 항만 시설 등 사안이 함께 다뤄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의지의 연합'은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협의체입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35개국 대표가 참석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평화회담을 주최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송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중재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올해에도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실무 대화를 중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