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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앵커리지 합의' 지켜야"…러, 경계 속 촉각

"앵커리지 합의 지켜야"…러, 경계 속 촉각
<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 대표단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협상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에 대한 경계심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진행 중인 평화 구상안 협상에 대해 어제(25일)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협상 결과가 반영된 수정안을 아직 전달받지는 못했다면서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에서 핵심 정신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핵심 정신과 조항이 제거된다면 완전히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안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도달했던 합의와 이해가 전반적으로 반영돼 있어서 우리는 환영했던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 구상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군 규모도 60만 명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나치게 러시아에 치우쳤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내 반발까지 불거지면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일부 조항이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측에서 핵심 정신은 절대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강한 경계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아랍에미리트에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회동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 대표단이 누군지, 우크라이나 대표단도 참석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평화 구상 수정안을 놓고 최종 담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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