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육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스웨덴도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스웨덴 육군이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육군은 최근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적진 깊숙한 곳의 군사 시설과 주요 기간 시설을 때릴 수 있는 사거리 2천㎞에 이르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전의 경험으로 보면 러시아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장거리 드론 등 장거리 역량을 맹렬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그 위협에 맞서 더 강력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이의 거리는 약 1천㎞입니다.
스웨덴 공군은 자국산 그리펜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해 최근 스웨덴과 독일이 공동으로 생산하는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을 주문했으나, 욘슨 장관은 지정학적인 상황을 감안해 다른 장거리 무기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 육군은 또 이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향후 5년간 군사 역량을 증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웨덴 역시 드론과 정찰 위성을 포함해 공중 방어와 정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비동맹 중립 노선을 유지해오던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했고, 지난해 3월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된 이래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