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프랑스 도착한 환환·위안쯔 부부
중국이 프랑스에 선물했던 자이언트 판다 부부가 현지시간 25일 의료적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중국에 돌아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중부 보발 동물원에서 지내온 판다 부부 '환환'과 '위안쯔'가 이날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애초 2027년 초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암컷 판다 환환이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환환 부부가 탄 비행기 안에는 180㎏의 신선한 대나무와 물통 여러 개가 함께 실렸습니다.
올해 17세인 두 판다는 지난 2012년 중국이 친선 외교의 상징으로 프랑스에 대여 형식으로 선물했습니다.
보발 동물원에서 13년간 생활하며 동물원의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동물원은 두 판다 덕분에 2023년에만 2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1억 1천3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환환 부부 사이에서는 2017년 수컷 판다가, 4년 뒤엔 쌍둥이 암컷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수컷 새끼 위안멍은 2023년 한국의 푸바오처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쌍둥이 두 마리는 최소 2027년 1월까지 프랑스에 남습니다.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측은 환환 부부의 이른 귀환에 "프랑스 친구들 안심하시라"며 "앞으로 새로운 자이언트 판다들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