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공습에 따른 화재를 진압하는 우크라이나 소방인력
다수의 러시아 드론이 현지시간 25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해 최소 2곳의 아파트 빌딩에서 화재가 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중 드니프로강 동쪽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4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최소 8명의 주민이 구조됐다고 키이우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텔레그램 채널에는 아파트 상층부 세대들이 불길에 휩싸인 사진이 올라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에서 또다시 폭발이 있었다. 수도를 향한 적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드론 공격을 당한 페체르스키 구의 한 고층 빌딩에서도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키이우를 향해 드론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도 진행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으로 키이우 전력과 수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4년 가까이 이어진 이번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