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가 25일 kt wiz와 FA 계약을 한 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타격 기계' 김현수가 서울 잠실구장을 떠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프로야구 kt wiz는 오늘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연봉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두 시즌을 보내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 트윈스에서 뛰었습니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 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습니다.
당시 2년을 더하는 조건은 25억 원이었지만, 김현수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더 좋은 조건인 3년 전액 보장 50억 원에 세 번째 KBO리그 FA 계약을 했습니다.
김현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4년 115억 원에 첫 번째 KBO리그 FA 계약을 했습니다.
3번의 FA 계약으로 국내에서만 255억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천221경기, 타율 0.312, 261홈런, 1천522타점, 1천256득점입니다.
kt는 "김현수는 8천 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타율 역대 4위이며, 통산 2천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경기 출장 6위, 타석 3위(9천384타석)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잠실구장이 아닌 수원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