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서 배우는 사람들만 학생일까요? 학생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더 스튜던트 / 마이클 S. 로스 / 소소의책]
'학생이란 무엇인가?' 학생에 관한 포괄적인 역사서, <더 스튜던트>입니다.
공자나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비판과 그에 따른 지적 겸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근대 이후 학생은 권위자의 안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이해하는 존재로 발전했고, 현대에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 끊임없는 탐구의 자세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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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읽기 / 사이먼 클라크 / 동아시아]
날씨와 기후변화,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과학 <하늘 읽기>입니다.
대기 과학의 진보 덕분에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지구 평균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검증됐습니다.
대기는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우리는 대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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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지 않는 도시 / 경신원 / 투래빗]
인구 감소의 시대, 도시를 위한 생존 전략 <소멸하지 않는 도시>입니다.
지역 소멸의 핵심인 청년을 붙잡기 위해 지자체들이 애를 쓰고 있지만 결국, 지역 간 제로섬 게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도시가 자신만의 색깔을 잃은 채 쇠퇴하고 있다며, 도시의 매력은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견해 재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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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 이채윤 / 창해]
세계의 전쟁과 평화가 흐르는 보이지 않는 강철 혈관 <파이프라인>입니다.
1990년대 걸프전은 파이프라인이 단순한 수송로가 아닌 생존의 무기임을 보여줬고,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도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에너지 문제에서는 섬나라처럼 LNG선과 원유선에만 의존해 왔던 한국에도 파이프라인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조무환)
학생이란 무엇인가…지적 겸손 새긴 '더 스튜던트'
입력 2025.11.25 12: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