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 투어 3차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휩쓸었습니다. 김길리와 최민정이 건재를 과시했고, 혼성계주와 남자 계주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주 종목인 남자 1,500m와 여자 계주에서 노메달에 그친 대표팀은, 마지막 날 혼성 계주 결승을 시작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섰습니다.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유지하다가, 7바퀴 반을 남기고 김길리가 인코스로 선두를 추월했고, 최민정과 이정민을 거쳐, 마지막 주자 임종언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올 시즌 혼성계주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이어진 1,500m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나란히 바깥쪽 코스로 스퍼트를 시작해, 1바퀴를 남기고 김길리가 선두를 꿰찼고, 최민정도 곧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1, 2위로 골인한 둘은 활짝 웃으며 축하를 나눴고, 이번 시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김길리는 짧고 굵게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Fell so good!]
남자 계주에서는 이정민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경기 중반 단숨에 2명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3위로 처지자 다시 바통을 받아, 5바퀴 반을 남기고 또 한 번 절묘한 인코스 공략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이후 격차를 벌려 금빛 피날레를 장식한 선수들은 얼싸안고 환호했고, 코치진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무너무 완벽해! 기가 막혔어!]
[이정민/쇼트트랙 국가대표 : '팀 코리아'로 뭉친 계주 종목에서 딴 금메달인 만큼 더 뜻깊고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대표팀 파이팅!]
최민정이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한 대표팀은, 하루 동안 금메달 3개 포함 5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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