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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나는 가방 속 시신…"용의자도 한국인" 베트남 발칵

악취나는 가방 속 시신…"용의자도 한국인" 베트남 발칵
<앵커>

베트남 호찌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대형 가방에 담긴 상태였는데, 현지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사관 측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동남아 범죄 단지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 호찌민시 주택가 고층 건물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4시쯤 남성 2명이 대형 가방을 들고 건물을 나섰습니다.

가방의 악취를 수상히 여긴 경비원 등이 경찰에 신고했고, 행인 2명이 이들을 붙잡으려 하자 택시를 타고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버리고 간 가방 안에선 2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는데 한국 국적이었습니다.

[김재명/주베트남 호찌민 한국총영사관 영사 : 사망자 유족을 찾아서 사망 사실을 통지했고 사망자 유족이 호찌민에 오는 경우에는 영사조력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고급 아파트 등 주거 단지가 있는 곳으로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도심에 인접해 관광객이나 단기 체류자들이 이용하는 공유임대주택들도 많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호찌민 교민 : 이제 거주가 불안정하신 분들이 오셔서 지내시다가 여러 일들을 만나고 사건 사고가 있는 것 같아요.]

현지 언론은 용의자들이 단기 임대 아파트에 머물렀던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사관 측은 이번 사건이 최근 동남아에서 급증한 온라인 사기 범죄 단지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선 지난달 8일 캄보디아와의 국경 검문소 부근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조수인, ​​​​​​화면출처 : 베트남 B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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