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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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98.6% 압도적 당선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조국 당선 일성에 특별한 메시지 안 보여…민주당과 차별화 지점 마땅치 않은 듯"
"찬성 98.6%, 현재 혁신당의 한계 상징…조국 어깨 무거울 듯"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조국 98.6% 득표율, 북한 노동당에서나 나올만한 득표율"
"의미있는 메시지 기대했지만 느닷없는 토지공개념 언급…조국 스스로 당의 정체성 헷갈려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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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한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사면 복권 후 3개월여 만에 신임 당 대표로 지난 주말 취임했습니다. 오늘 첫 최고위원회 주재하면서 어떤 메시지 내놨는지부터 영상으로 보시죠. // 박수현 수석대변인, 일단 조국 대표의 찬성률 98.6%가 굉장히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같은 경우는 박정희 이후에 최고 득표율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주의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참 특이한 것이고 저것이 현재의 조국혁신당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조국 대표도 팬덤 정치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특별한 메시지가 잘 보이지는 않아요. 그것은 뭐냐 하면 사실 민주당이 그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낼 수 있는 메시지를 이미 선점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이전에는 민주당은 수권 세력으로서 집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조금 진중하게 행동과 메시지가 느릴 수 있었지만 그때 조국혁신당은 몽골 기병같이 한다고 해서 하고 싶은 말들을 신속하게 쏟아냄으로써 사실은 어떤 관심을 갖는 이러한 어떤 자기의 독특한 위치를 확보했지만 지금은 조국 대표가 출범하기 이전에 이미 정청래 대표가 그 메시지를 이미 선점을 다 해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차별화되는 메시지를 내기가 굉장히 궁색한 입장이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어쨌든 토지 공개념입니까. 이런 부동산 문제 이런 것이 사실 지금 당 대표 당선 메시지로서는 조금 뜬금없는 이런 모습이 보이잖아요. 결과적으로 민주당과의 차별화 를 통해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마땅치가 않은, 민주당이 지금 막혀 있는 이런 상황이죠. 하여튼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마는 일단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다시 당 대표에 복귀한 것은 개인적으로 축하를 드립니다만 조국 혁신당의 98.6%가 상징하는 현재 조국혁신당의 한계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조국 대표의 어깨가 참 무겁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 실장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조국 대표 체제의 첫 일성이 토지 공개념 그리고 부동산 보유세 현실화였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부동산 보유세를 좀 높이겠다는 얘기죠. 토지 공개념은 노무현 정부 때인가요? 한 번 나왔다가 이제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었고. 토지 보유세 현실화도 사실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 올리려고 했다가 정권을 빼앗기는 근거가 되지 않았습니까.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보수화될 수밖에 없다면 왼쪽의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차별화를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지금 제가 보는 조국 대표는 좌충우돌 같아요. 그러니까 뚜렷한 당의 정체성 없이 그냥 민주당 옆에 있는 제2중대 같은 이미지로 있는데 또 그러기에는 너무 또 창피하니까 또 막 내지르는 이야기들은 상당히 걸러지지 않은 이런 굉장히 과격한 정책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박수현 수석대변인께서 말씀 잘하셨다시피 애초에 금년 초에 무리하게 사면복권 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상당히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던 것 같고 조국 대표에 대해서 나름대로 역할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조국 대표가 사면 복권돼서 나오자마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결국은 그 당내 성추문 사건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거의 완전히 매장이 될 뻔했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이제 당 대표로 다시 복귀를 하는데 우선 98.9%라고 하는 저는 이게 거의 북한 노동당에서나 나올 만한 득표율을 가지고 됐다는 것도 놀랍기도 하고 돼서 하는 말이 지금 상황에서 지금 대장동 일당 항소 포기 문제라든지 지금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이라든지 이런 등등의 그다음에 지금 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이런 극단적인 정치 투쟁 같은 것에 대해서 제3당으로서 뭔가 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전혀 고민 없이 갑자기 토지 공개념이라는 것은 우리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예전에 한번 들고 나왔다가 아무런 반향 없이 그냥 죽었던 이슈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토지 공개념이 필요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 쓸데없는, 느닷없는 이슈를 가지고 나오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지금 제3정당으로 위치는 잡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의 이중대인지 그렇다고 과거에 정의당 역할을 대신하는 것인지, 자기 스스로가 자기 스스로 당의 정체성을 지금 헷갈려하고 있는 그런 저는 정체성의 혼란 시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 대표가 자기 스스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지에 대해서 명확한 저는 비전과 지금 방향이 없다. 저는 그래서 결국 내년쯤 되면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에 자연스럽게 흡수 통합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박수현 수석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군이기도 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한 셈인데 일단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거잖아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20석 이상인데 10석 이상으로 해 달라. 그러면 이제 조국혁신당도 교섭단체가 되는 거니까 그거 들어주실 생각이 있나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제가 그걸 들어드릴 위치에 있지는 않고요.
▷ 편상욱 / 앵커 : 지도부이시잖아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죠.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아니 그런데 그런 어떤 것들이 된다 하더라도 사실은 이런 조국혁신당만을 위한 교섭단체의 기준이 아니라 정말 국회 내의 여러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은 조국혁신당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이슈이기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 부정적인 이슈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 현재 같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그런 민주당의 어떤 선택이라면 이건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꼼수와 어떤 정치적 선택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매우 비판받을 가능성이 높죠. 현재로서는 여건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이것은 국민들께서 그렇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줄 그럴 이슈가 현재 상태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저는 들고요.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아마 우리 지도부가 이것을 현재 상태에서 이걸 선택할 역사성이 있는 주제라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선택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는 그런 입장으로 저는 생각이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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