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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법인 매출 6조↑…'빅4' 이사 보수 평균 8억 원

지난해 회계법인 매출 6조↑…'빅4' 이사 보수 평균 8억 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내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경영자문 등 비감사부문 성장에 힘입어 약 4%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연도 회계법인 매출은 6조 281억 원으로, 전년(5조 8천50억 원)보다 3.8% 증가했습니다.

감사 2조 904억 원(34.7%), 경영자문 1조 9천789억 원(32.8%), 세무 1조 7천797억 원(29.5%) 등으로 각각 3.2%, 3.1%, 6.6% 성장했습니다.

감사부문 매출 증가율은 전년(4.7%)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경영자문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돌아섰고 세무도 성장했습니다.

4대 법인 매출액은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삼일(1조 1천94억 원)이 유일하게 1조 원이 넘었고 이어 삼정(8천755억 원), 안진(5천74억 원), 한영(4천645억 원) 순이었습니다.

삼일(8.4%), 삼정(2.7%) 증가했지만 안진과 한영은 각각 1.5%, 3.3% 감소했습니다.

4대 법인에서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사는 139명으로, 보수 평균은 8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삼일이 7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전체 회계법인은 총 254개로 21개 증가했고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1만 6천422명으로 593명 늘었습니다.

전체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실적은 3만 6천756건 6.1% 증가했고, 평균 감사보수는 4천680만 원으로 4.5%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감사보수 위주의 수임 경쟁으로 업계 전체 감사보수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감사품질·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비감사업무 수임 시 감사 대상 회사의 독립성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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