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기온과 강수량 등의 예측이 담겼습니다.
올겨울 기온은 12월부터 1월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2월은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평년과 비슷할 확률도 40%로 같았습니다.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스칸디나비아 주변의 해수 온도가 높고 티벳의 눈 덮임이 적게 관측돼 우리나라에 맑은 날씨를 가져오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약한 라니냐와 북극해의 해빙 감소 영향으로 찬 공기가 확장할 수 있어 기온 변동폭은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평년 수준의 기온이 예측되지만, 월 내에서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한파 피해에 대비하셔야 해.]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월 강수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보됐는데, 지역별 편차는 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9월과 10월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겨울 동안 기상학적 가뭄 발생은 적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변수는 라니냐 발생 여부입니다.
라니냐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낮아져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걸 말하는데, 우리나라 기온과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 온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는 걸로 파악됩니다.
라니냐가 발생한 해에는 우리나라 겨울철이 평년보다 춥고, 강수도 적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가 대체로 평이하겠지만, 기온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지역적인 대설과 한파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추웠다가 풀렸다가" 오락가락…올겨울 한파 가능성은
입력 2025.11.24 15:09
수정 2025.11.24 1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