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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자청' 전광훈 "한국 희망 없어"…취재진엔 "맞짱 토론"

'기자회견 자청' 전광훈 "한국 희망 없어"…취재진엔 "맞짱 토론"
▲ 24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국민 저항권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전 목사는 오늘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주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약 1시간가량 '국민저항권'을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수사 등을 규탄했습니다.

그는 그간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국민저항권' 행사를 언급해 온 바 있습니다.

국가의 법 집행에 맞서 저항할 권리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 때 대법원 무죄를 받고 풀려 나와 형사보상금을 받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정상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8일 경찰 출석 당시 일부 언론이 발언을 왜곡해 보도했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진의 질의응답 요청에 "질문 있으면 '너알아TV'(유튜브 채널) 방송실로 오라", "맞짱 토론하겠다"고 답한 뒤 사라졌습니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거나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의 방식으로 1월 19일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8일과 21일 전 목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다만,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오늘 전 목사의 측근인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재소환했습니다.

신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이번 사태의 배후가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배의철 변호사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내일(25일) 낮 2시 내란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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