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일본의 관련 기업 172개사가 해당 조치에 영향을 받을 걸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 대중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은 9천250개사였으며 이 중 수산물 관련 회사는 1.9%인 172개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해삼 가공품이나 가리비, 명태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도쿄전력 후쿠오카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던 중국 정부는 이달 초 약 2년 만에 수입을 재개했지만 다카이치 총리 발언 파문 이후 다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일본의 수산물 수출 기업들은 중국이 2023년 8월 수입 금지령을 내린 후 미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서며 중국 의존도를 줄여왔습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측은 시장 다변화 등으로 2023년 당시처럼 충격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향후 중일 관계가 더 악화하면 수입규제 범위가 더 넓어지며 영향을 받는 기업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