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범죄 단지를 만든 범죄조직 두목 등 중국인 수감자들이 태국 방콕 교도소에서 여성 모델과 성매매를 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나 태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더네이션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정부가 최근 일부 중국인 거물급 수감자들이 방콕 교도소에서 부당한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6일 단속 결과 태국 정부는 교도소 안에 있는 비밀 장소를 발견했는데, 해당 장소엔 모델로 보이는 여성들이 중국인 수감자와 함께 있다가 적발됐습니다.
당국은 이 여성들이 가족 검증 허점을 이용해 교도소에 들어와 수감자들과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단속에선 소지가 금지된 피임 기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수감자들은 교도소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외부에서 고급 요리와 담배 등을 들여와 즐겼고 수감자들끼리 모여 도박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중국어가 가능한 태국인 수감자들을 개인 비서로 고용해 수발을 들게 했습니다.
특히 2022년 태국에서 체포된 미얀마 범죄 조직 두목이자 온라인 도박계 거물인 '서즈장'이 우두머리 역할을 하며 영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법무부 장관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 제도 전체를 훼손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화면제공: 더네이션 태국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자막뉴스] "교도소에 여자 모델들 불러놓고"…중국 두목들 '황제 수감' 발칵
입력 2025.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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