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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곽민주,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홍효림·김우진은 동메달

태권도 곽민주,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홍효림·김우진은 동메달
▲ 여자 67㎏급 우승 세리머니 하는 곽민주.

태권도 '장신 파이터' 곽민주(한국체대)가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곽민주는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열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여자 67㎏급 결승에서 싱자니(중국)와 혈투 끝에 라운드 점수 2대1(0:0 우세패, 9:1, 3:3 우세승)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샬럿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은메달을 딴 곽민주는 지난달 중국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냈습니다.

준결승에서 홍효림(용인대)을 꺾은 싱자니는 20025 독일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 우승자입니다.

키 185㎝의 곽민주는 1라운드에서 2분 동안 득점 없이 0대0으로 맞섰으나 유효타 수에서 5대6으로 밀리는 바람에 첫 라운드를 내줬습니다.

물러설 곳이 없었던 2라운드에서는 오른발 공격을 연거푸 적중해 9대1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곽민주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10초 만에 상대 얼굴 공격에 성공해 3점을 먼저 얻었으나 이후 연이은 감점으로 3대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우위로 우세승을 거두고 마침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곽민주는 우승 후 세계태권도연맹(WT)을 통해 "우시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늘 메달권에 들고도 1등을 못 해 많이 실망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잘 준비해서 꼭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싱자니에게 막혀 결승행이 좌절된 홍효림과 남자 80㎏초과급 김우진(경희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김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2023, 2025년)를 이룬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을 8강에서 라운드 점수 2대0(6:4, 4:4 우세)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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