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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박스권 갇힌 국힘…'계엄 1년' 메시지 주목

20%대 박스권 갇힌 국힘…계엄 1년 메시지 주목
<앵커>

국민의힘은 20%대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이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계속해서 지지층 결집에만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얼마 뒤 내놓을 비상계엄 1주년 메시지가 외연 확장의 시험대가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60%로, 지난주보다 1%p 올랐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집권여당 민주당도 1%p 상승한 43%로 나타났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4%.

지난 6월 대선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8월 말 장동혁 대표의 취임과 같은 변화가 있었지만, 20%대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달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고, 지난 12일에는 부정 선거를 주장해 온 황교안 전 총리 체포를 두고는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우리가 황교안입니다!]

당 안팎의 논란이 컸습니다.

'지지층 먼저 결집한 뒤 중도로 향해 가자'는 지도부 전략에 대한 우려도 당 내부에서는 커졌습니다.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이 안 돼도 너무 안 된다는 겁니다.

장 대표와 소속 의원들의 간담회 자리들에서는 당명 교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개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등이 거론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 : 중도 확장 이런 부분은 당이나 원내 지도부에서도 항상 늘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니까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는 27일에는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고, 계엄 1주년에 윤 전 대통령 1심 판결도 다가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녹록지 않은 정치 일정이 줄줄이 예고된 가운데, 다음 달 3일 당 지도부가 내놓을 계엄 1주년 메시지가 중도 확장력의 가늠자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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