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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취할 옷" 썼다가…"몰지각" 다카이치 표현 논란

"마운트 취할 옷" 썼다가…"몰지각" 다카이치 표현 논란
중일 갈등 빌미 발언 다카이치, '옷 고민' SNS 글 표현 논란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회 총회에서 일본의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참석해 있다.

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타이완 개입 시사 발언을 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SNS에 신변잡담식 글을 올린 걸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 출국 하루 전 옷을 고르는 데 고민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는 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 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일본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라는 말은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뜻하는데 이 표현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인 공산당 고이케 의원은 SNS를 통해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올리는 건 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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