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무스카트 대회에 출전한 주천희의 경기 장면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주천희(23·삼성생명)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2025에서 결승 한일전 패배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주천희는 어제(2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에게 게임 점수 1-4(6-11 12-10 6-11 8-11 8-11)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주천희는 올해 WTT 시리즈 대회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주천희는 앞서 WTT 최상위급 대회인 중국 스매시 8강 진출에 이어 WTT 상위급 대회인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선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세계 11위)를 4-3으로 꺾고 4강에 올랐었습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이은혜(대한항공)를 3-0, 준결승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1로 각각 꺾고 결승에 오른 세계랭킹 21위 주천희는 21세의 신예 기하라(세계 23위)를 맞아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주천희는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 공세로 2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게임을 6-11로 잃은 뒤 4게임과 5게임을 잇달아 내주며 우승을 놓쳤습니다.
또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던 오준성(세계 23위·한국거래소)도 세계 7위인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0-3으로 져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펠릭스 르브렁은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알렉시스 르브렁과 '형제 대결'을 4-3 승리로 장식하고 우승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