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조국 "김영삼 정치는 혁신당 DNA"…국힘 "YS는 표창장 위조 안 해"

조국 "김영삼 정치는 혁신당 DNA"…국힘 "YS는 표창장 위조 안 해"
▲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이른바 YS 정치 계승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부산 출신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는 조 전 위원장이 YS 계승자를 사실상 자임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한 겁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김영삼의 정치'는 혁신당의 DNA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혁신당은 김영삼 대통령님이 남긴 발자국 위에서 계속 전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YS가 당 총재를 지낸 민주자유당·신한국당 후신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하지만, 독재·쿠데타·불의에 맞서 싸운 '김영삼의 정치'와 내란 우두머리를 비호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단 한 조각도 닮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사 벽면에 걸어둔 김영삼 대통령 영정을 당장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도전해 부패와 싸운 지도자"라고 말한 뒤 조 전 위원장을 향해 "김영삼 대통령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내로남불 정치'를 보여준 인물이 '김영삼 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며 "조 위원장은 김영삼 대통령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어제 국립서울현충원 추모식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과 관련, 오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보내 추모사를 대독했는데 민주당은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짓거리를 하니 당신들이 '개딸'과 김어준 아바타라고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