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 스위프트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콘텐츠 악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기업 맥아피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 세계 유명인 가운데 딥페이크로 인한 사칭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습니다.
스위프트는 투어에 나서는 도시마다 팬들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가 부양된다는 의미의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해달이 그려진 티셔츠만 입고 등장해도 해달 보호 기금에 230만 달러(약 33억 8천만 원)가 몰리도록 할 만큼 영향력이 있어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기에도 가장 많이 악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많은 피해를 본 것은 150억 달러(약 22조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낸 역대 최고 흥행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었습니다.
이어 할리우드 샛별 제나 오르테가(3위)와 청바지 광고로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시드니 스위니(4위),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5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톰 크루즈(6위)가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보면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8위)와 진보 성향의 민주당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6위)가 딥페이크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지난 5월 성적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가 자신의 동의 없이 이를 제작하거나 유포한 인물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재발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 매체 더힐은 AI 기술 발전으로 사기꾼들이 유명인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이용해 팬들을 속인 뒤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넘기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