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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맘다니와 예의 갖춘 회동 예상…그와 잘 지낼 것"

트럼프 "맘다니와 예의 갖춘 회동 예상…그와 잘 지낼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예정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의 백악관 회동이 "매우 예의있게(civil)"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오후 3시에 만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매우 예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민주당 후보로 나서 이달 초 뉴욕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하하며 향후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중단을 공언해왔습니다.

이에 스스로를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규정한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반격해왔기 때문에 이날 회동에 미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특히 두 사람이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이번 회동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만남에서처럼 서로를 향해 난타전을 벌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회동이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맘다니가 "철학이 좀 다르다"면서도 그의 선거운동이 어려움 속에서도 잘 진행됐으며, 당선이라는 성공을 거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잘 지낼 것이다. 우리는 같은 것(목표)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뉴욕을 강하게 만들길 원한다"라고도 했습니다.

백악관이 전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일정에는 이날 회동은 '언론 비공개'로 설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을 언론에 공개할 것이냐고 묻자 "그렇게 할 것이다. 나로선 괜찮다는 뜻"이라며 "그(맘다니)는 정치인이다. 그래서 그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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