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의 RSM 클래식 1라운드 경기 모습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첫날 김시우가 2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김시우는 공동 선두 그룹(10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23위로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오른 김시우는 30위까지 참가하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내년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은 확보했습니다.
그는 PO 이후 PGA 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로는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열린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출전한 뒤 한 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 대회는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립니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첫날 경기를 치른 김시우는 전반엔 첫 홀인 1번 홀(파4) 버디 이후 보기 2개만 적어내며 다소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10∼11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는 6타를 줄이며 감각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15번 홀(파5)부터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막판 4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뒷심을 뽐냈습니다.
안병훈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습니다.
페덱스컵 랭킹 77위로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안병훈도 마찬가지로 베이커런트 클래식 이후 모처럼 PGA 투어 대회에 나서서 이날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엔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몸이 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언더파 공동 선두는 더그 김과 데이비스 톰프슨(이상 미국), 리코 호이(필리핀)로 형성되었습니다.
교포 선수인 더그 김은 시사이드 코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내 첫 우승 도전장을 냈습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준우승이 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인 그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1∼50위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의 성적으로 결정되었고, 이후 가을 시리즈에서 50위 밖의 선수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덱스컵 10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지킬 수 있으며, 101∼150위는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앤드루 퍼트넘과 앤드루 노백이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9언더파)에 올랐고, 마이클 토르비욘슨, 맥스 맥그리비(이상 미국) 등이 8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