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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카이로대학 연설…"평화공존 시대 열어갈 것"

이 대통령, 카이로대학 연설…"평화공존 시대 열어갈 것"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카이로 대학교에서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겪은 분쟁과 평화의 역사적 유사성에 주목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내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과 이집트 모두 대륙과 해양이 만나며 강대국 간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곳에 있어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그 때문에 오랜 기간 평화를 열망한 공통점이 있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1919년 3월 한국에서는 3·1 운동이, 이집트에서는 영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한 이집트 혁명이 동시에 발발한 것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은 자주독립의 의지로 우렁찬 평화의 함성으로 일제의 무도한 총칼을 이겨냈다. 이집트에서도 독립의 열망을 세계만방에 알리며 분연히 일어난 이 땅의 주인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943년 일제강점 하에 있던 한국의 독립을 명문화한 이른바 '카이로 선언'이 이집트에서 도출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구상도 재차 언급했는데, "이재명 정부도 남북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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