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 법안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과 이형훈 제2차관이 오늘(20일) 대한응급의학회와의 간담회에서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환자 미수용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에서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진들의 의견을 듣고,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미수용 문제 해소 등 필수·응급의료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현장 의료진의 의견을 토대로 응급의료 분야 지원 강화, 의료진의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의료진의 윤리적 책임과 진료 역량 강화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응급의료 종사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현장의 의견 수렴을 지속하고,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정 갈등 기간 화두였던 응급실 뺑뺑이는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된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오전 6시 17분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경련 증세를 보이다 발견된 한 고등학생이 이후 1시간가량 병원을 찾지 못한 끝에 사망했습니다.
발견 당시 학생은 호명하면 반응할 정도의 상태였지만, 부산 시내 대형병원 4곳은 소아신경과 배후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환자 수용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