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회사로 평가받는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는 AI 거품은 없다며, 최근 불거졌던 경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먼저,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3분기에 다시 한번 역사를 썼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매출이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57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 549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1.3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 1.25달러를 넘었습니다.
4분기 매출액 역시 예상치보다 높은 650억 달러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주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AI 거품론을 무색하게 하는 수치입니다.
사운을 걸다시피 하고 각사가 엄청난 돈을 투자해 쏟아붓고 있는데, 그래서 제대로 된 성과는 언제쯤 나는 건지, 그 많은 돈은 다시 어떻게 벌어들일 건지,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설명에 나선 젠슨 황 CEO는 걱정할 것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젠슨황/엔비디아 CEO (컨퍼런스 콜) : AI 거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는 완전히 다른 것을 보고 있습니다.]
기존 컴퓨터가 곧 AI 기반 컴퓨터로 바뀔 것이고, 스스로 창작을 하는 생성형 AI가 본격화하는 데다, 사람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일종의 비서 같은 에이전트 AI까지, 3대 혁명이 몰아닥치고 있다는 겁니다.
이 확장 덕에 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이후 버전까지, 재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콜레트 크레스/엔비디아 CFO (컨퍼런스 콜) : 올해와 내년까지 블랙웰과 루빈(차세대 반도체) 판매량이 5천억 달러(730조 원)에 달할 것입니다.]
여기에 오늘(20일)은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 블랙웰 7만 장 추가 수출 허가도 받아냈습니다.
이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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