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 주재하는 양우식 위원장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의 불출석 여파로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이틀째 파행했습니다.
20일 오전 10시 10분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개의한 직후 더불어민주당 장한별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용호 부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어제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지방의회의 감사권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을 우롱한 행위"라며 "김동연 지사가 사과하고 조혜진 비서실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은 "비서실장과 보좌진이 출석할 때까지 정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경기도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경기도중앙협력본부, 의회사무처, 경제부지사 소속 소통협치관, 경기도교육감 소속 홍보기획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비서실장은 지난 2018년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의 첫 여성 회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경기도의 첫 여성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어제 오전 조 비서실장과 보좌진은 입장문을 내고 "양우식 의원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은 엄연한 팩트로 밝혀졌고 검찰 기소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운영위원장을 내려놓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불출석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월 9일 도의회 5층 운영위원장실에서 이태원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는 사무처 직원 A 씨에게 "남자랑 가? 여자랑 가? ○○○이나 ○○○하는 거야?"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지난달 28일 수원지검은 모욕 혐의로 양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