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환·파생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0일)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 1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18조 8천억 원) 대비 2조 3천억 원(12.0%)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는 이자 이익이 44조 8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44조 4천억 원)보다 3천억 원(0.7%) 증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p 감소했으나 이자수익 자산이 3천413조 5천억 원으로 4.5%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도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6조 8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5조 7천억 원)보다 1조 1천억 원(18.5%) 증가했습니다.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조 6천억 원 증가한 영향입니다.
영업외손익은 1조 6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 1천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작년 상반기 일회성 비용이었던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이 제외됐고, 은행의 자회사 등 투자지분 손익이 증가해서입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조 7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19조 4천억 원) 대비 1조 2천억 원(6.3%) 증가했습니다.
인건비와 물건비 모두 증가했습니다.
대손비용은 4조 7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4.6조 원) 대비 1천억 원(2.4%) 증가했습니다.
원화 대출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입니다.
금감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일시적 증가, 작년 ELS 배상금 기저효과 제외 등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자이익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대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은행에 손실 흡수 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