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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 만나면 잘하셨다 말씀드릴 생각"

김 총리,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 만나면 잘하셨다 말씀드릴 생각"
▲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가 11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20일) 정부가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 관련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한 데 대해 "언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나면 취소 신청을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 장관 재직 시 취소 신청을 제기한 한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면서 "이런 일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처음부터 이번 일은 대통령도 장관도 없던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리지 않고 소임을 다 하신 분들의 공로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했다"며 "어떤 한 사람의 얘기를 이유 삼아 한쪽을 다 매도할 필요도 없고, 의례적 검찰 항소처럼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뭐가 있냐 폄하할 필요도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모든 힘을 모아 국력을 키우고 국운을 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의 이런 언급은 법무부 장관 당시 소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던 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측이 이번 승소를 두고 현 정권이 '숟가락 얹기'를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김 총리는 이어 "아침 일찍 이번 론스타 승소에 핵심적 역할을 하신 분들께 감사 전화를 드렸다"며 정홍식 법무부 국장, 조아라 법무부 과장 등 담당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그는 "실제로는 이분들이 진짜 공로자들"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님께 치맥 파티라도 하시라고 말씀드렸다. 대통령님도 돌아오시면 이분들을 치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총리는 전날 밤 승객 등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됐던 사고와 관련해 "승객들께서 전원 구조돼 다행"이라며 "어젯밤 첫 보고를 받은 후 계속 현장 상황을 체크하며 여차하면 뛰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총리가 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주신 첫째 지침이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라는 것"이었다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어느 곳이든 안전에 대해선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끝으로 오늘 오전 경주시청을 방문한다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직후 경북도와 경주시청을 포함한 정부와 민간의 준비 책임자들께 감사를 드리는 모임을 가졌지만, 오늘은 시청 방문을 통해 여러 불편을 감수해주신 경주 시민들께 감사를 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일선 경찰, 소방 등 수고하신 분들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젠 포스트 APEC"이라며 "문화관광을 살리고 지방을 살리는 대부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 국민 여러분 덕"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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