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이민 당국이 불법체류 단속을 벌이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최대 도시 샬럿에서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이 벌어진 가운데 현지 한인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지난 9월 대규모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가 발생한 조지아주와 인접한 주입니다.
현지시간 19일 한인사회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모 한인마트는 전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샬럿과 파인빌 지점 폐점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로 당기기로 했습니다.
파인빌 지점은 관세국경보호청의 대규모 단속 중 지난 15일 낮 3명이 체포된 곳입니다.
한인회 측은 이민 당국의 당초 목표는 남미계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잡화점이었으며, 남미계 1명이 단속요원을 피해 인근 한인 마트로 도주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인 마트와 사업장은 아직 이민 당국의 표적이 아닌 걸로 보인다면서도 이 지역 최대 규모 한인마트에서 벌어진 일이라 충격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한인 인구는 약 3만 5천여 명, 샬럿의 한인 인구는 7천여 명으로 각각 추산됩니다.
샬럿 한인회는 SNS를 통해 현지 한인들에게 신분증을 항상 소지하고, 단속 시에는 영장을 확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며, 변호사에게 연락해 조언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