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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발 특혜'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 기각

'양평 개발 특혜'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 기각
<앵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19일) 2시간 40분 동안 구속심사를 받은 뒤,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김건희 여사 오빠 : 특검에선 김진우 씨가 증거인멸 시도했다고 보고 있는데, 오늘 심사에선 어떤 점 소명하셨습니까? …….]

김 씨는 모친 최은순 씨와 함께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와 김 여사가 받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와 김상민 전 검사의 고가 그림 등을 처가에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지난 7월 김 씨 처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 옆에 있던 이 전 위원장의 자필 당선 축하 카드가 사라진 걸 두고,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이배용이 누군지 몰랐고, 축하카드가 중요한 건지 몰라서 찢었다"고 해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150여 쪽 분량의 의견서와 80장 분량의 발표자료를 준비해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 김 씨는 재판부에, "김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저의 관계 때문에 편견을 갖지 말고 사안을 정확히 판단해 달라"고 호소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김 여사가 금품을 수수하고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매관매직' 등 혐의 사건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특검 수사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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