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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 2차 드래프트 통해 키움 이적

한화 안치홍, 2차 드래프트 통해 키움 이적
▲ 안치홍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습니다.

키움은 오늘(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안치홍을 지명했습니다.

안치홍은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와 계약 기간 최대 6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했으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2024시즌엔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올 시즌엔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에 그쳤습니다.

안치홍은 시즌 후반 전력에서 제외됐고,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그를 전력 외 선수로 판단한 뒤 2차 드래프트 대상에 올렸습니다.

키움은 한화에 1라운드 양도금 4억 원을 지불하면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합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가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됐던 외야수 추재현도 뽑았습니다.

아울러 한화 투수 배동현과 롯데 투수 박진형도 호명했습니다.

한화 투수 이태양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KIA는 kt wiz의 내야수 이호연도 3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뽑았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이용찬은 2라운드 전체 6순위로 친정팀인 두산행이 결정됐습니다.

이용찬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뛴 뒤 2021년 NC로 이적했습니다.

두산은 한화 외야수 이상혁도 뽑았습니다.

롯데는 LG 트윈스 투수 김주완과 김영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을 지명했고, KT는 NC 내야수 안인산과 두산 투수 이원재를 호명했습니다.

삼성은 두산 포수 장승현과 KIA 투수 임기영을 뽑았습니다.

SSG 랜더스는 KT 투수 최용준과 같은 팀 내야수 문상준을 영입했습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선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고, 키움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롯데는 3명, 두산과 KT, KIA, 삼성, SSG는 2명씩 뽑았습니다.

한화와 LG, NC는 한 명도 뽑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총 4명의 선수가 유출됐고, KT와 두산은 3명씩, LG와 NC는 2명씩, 삼성과 롯데, KIA는 1명씩 이적했습니다.

키움과 SSG 선수는 한 명도 호명되지 않았습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타 팀에서 새롭게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취지에서 나온 제도입니다.

KBO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2차 드래프트를 시행했다가 2021년 폐지한 뒤 2023년 부활했습니다.

격년제로 시행하는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가 지명 대상입니다.

입단 1∼3년 차 소속 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 및 입단 4년 차 소속 선수, 육성선수 중 군 보류·육성군 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됩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에 3라운드까지 지명 기회를 부여했고 2025시즌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두산, KIA)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줬습니다.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이고 4라운드 이하는 1억 원입니다.

지명 선수는 2026시즌 또는 2027시즌 의무적으로 현역 선수(1군 엔트리)로 등록해야 합니다.

단일 시즌 내에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이상, 2라운드 지명 선수는 30일 이상 등록해야 하고,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는 의무 등록 기간이 없습니다.

단, 선수가 부상자 명단 또는 치료·재활 선수 명단에 단일 시즌 내 30일 이상 등록한 경우 예외로 인정합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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