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투자계좌 IMA 제도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지정됐습니다. 원금 지급 의무를 지키면서 고객 예탁금을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계좌로, 자금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홍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늘(19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IMA 사업자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17년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IMA제도가 도입된 뒤 8년 만에 첫 사업자가 탄생한 겁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는 원금 지급 의무를 지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 금융 관련 자산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이익을 추구하는 계좌로, 연 5~8%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IMA 사업자가 지정되면 자금 흐름에 변화도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 없이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일부 자금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시킬 유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은행 예금처럼 예금보험공사가 지급을 보장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IMA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의 경우에도 고객 예탁금을 대규모로 조달해, 회사채나 기업 대출 등 다양한 투자처에 뛰어들어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IMA 사업자는 발행어음 운용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의 200%에서 300%로 늘어나, 자금 조달과 운영 여력이 크게 확대됩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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