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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국립공원 맞나?" 부산의 상징 금정산에 대형 불상 난립

[자막뉴스] "국립공원 맞나?" 부산의 상징 금정산에 대형 불상 난립
산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정체불명의 대형 불상, 이곳은 부산의 금정산입니다.

금정산은 자연 생태계와 문화 경관을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산 곳곳은 허가받지 않은 불상과 불법 건축물, 무속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빨래집게와 냄비 등 누군가 장기간 머문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김규태 / 등산객: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움집 지어놓은 건 오늘 처음 봤습니다. ]

부산과 경남 양산을 잇는 지형 특성상 관리 범위가 넓어 즉각적인 단속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산속 곳곳에서 불법으로 행해지는 무속 행위가 이제는 문화유산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금정산 대표 유산인 '마애여래입상' 바로 아래에도 무속인들의 기도 터가 버젓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옆엔 촛불을 켠 흔적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자칫 불이 번질 경우 문화재를 훼손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김규태 / 등산객: 이렇게 거대하게 (오염시켰을지) 상상 못 했습니다 속도 상하고 또 걱정도 됩니다. ]

이렇게 문화유산을 무단 점유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정준 / 변호사: 문화유산의 보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리자의 관리 행위를 거부하고 철거하지 않는다면 역시 같은 법 제101조에 따라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취재: 위효정·황지민 / 구성: 노은정(인턴)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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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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