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NC파크 모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 운영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NC는 오늘(19일) "위원 교체 없이 그대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사조위 구성의 정당성과 역할, 권한의 한계 등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이 그대로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창원시가 담당해온 사조위 운영을 경남도가 맡기로 했다는 경남도의 발표에 대한 구단의 입장입니다.
경남도는 이달 중 열릴 6차 사조위 회의에서 창원시로부터 그간 이뤄진 조사 자료 등을 넘겨받아 앞으로 회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사조위 위원 11명은 전원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NC 구단은 그동안 "경찰 조사 대상인 이해관계자인 창원시가 사조위를 구성해 또 다른 이해관계자인 구단을 조사하는 구조는 '셀프 조사'"라며 "형식적, 실질적으로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사조위의 처음 구성에 대해서도 "5월 초 국토교통부가 구장 점검을 위해 방문했을 때 사조위 구성의 공정성과 적절성에 대해 창원시에 시정을 요구했다"며 "국토부가 6명의 인사를 추천했으나 실제 반영된 인원은 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NC 구단은 따라서 이번에 위원 교체 없는 사조위 운영 주체 변경에 대해 "사조위의 경남도 이관에는 찬성하지만, 위원 교체 없이 조사를 이어가는 것은 그간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결과"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NC 구단 관계자는 "위원 교체 없이 그대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사조위의 공정성·객관성 확보라는 본질적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머리를 다친 팬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