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브랜드 '우아란'을 론칭한 개그우먼 이경실(59)이 난각번호·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난각번호와 무관하게 품질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임에도 30구 1만 5천 원대에 판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동물복지란(1번·2번)보다 비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형마트 기준 4번 일반란 30구는 약 4,500~7,000원대에 형성돼 있어 가격 차이를 두고 논란이 커졌다.
이경실은 논쟁의 초점이 '난각번호=품질'이라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각번호는 사육환경이고,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며 "우아란의 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HU(호우유니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아란은 어떤 난각번호와 경쟁해도 좋을 만큼 높은 품질을 가진 달걀"이라며 우아란이 일반 1등급 기준보다 약 47% 더 높은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경실은 소비자가 '난각번호=품질'로만 판단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우아란의 높은 가격은 사육환경이 아니라 원료·사양·관리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농장에서 강황·동충하초 등의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위생·질병 관리에 비용을 투자해 신선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4번 사육환경이라도 품질은 농장에 따라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며 "이번 논란이 소비자 기준과 생산자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경실은 "소비자의 기준은 사육환경(난각번호)이었고, 우아란의 기준은 원료·신선도·관리였다. 누가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차이"라면서 비싼 가격에 대한 논란은 겸허히 받아들인다. 가족과 지인들도 먹는 제품인 만큼 품질만큼은 초심 그대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우아란은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를 통해 판매해 왔으나, 가격 논란 이후 일부 판매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제한된 상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이경실 "4번 난각번호라도 자신 있다…사육환경 아닌 품질 봐주시길"
입력 2025.11.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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