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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금융당국, 아마존·구글·MS 클라우드 나란히 감독 대상 올려

EU 금융당국, 아마존·구글·MS 클라우드 나란히 감독 대상 올려
▲ 아마존웹서비스(AWS)

세계 3대 클라우드 제공사가 나란히 유럽연합, EU의 금융 감독 대상이 됐습니다.

EU 규제 당국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3대 클라우드 제공사를 포함한 기술 기업 19곳을 EU 금융 산업의 제3자 컴퓨팅 핵심 공급자로 지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유럽 내 금융 부문이 외부 기술공급자에 대한 의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제정돼 올해 1월 시행된 디지털운영회복력법(DORA)에 따른 것입니다.

DORA는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등 3개 규제 기관이 공동으로 특정 기술 공급자를 핵심 공급자로 지정하고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구글·MS가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유럽 금융사들이 이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이번 지정과 관련해 당국과 협의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AWS 대변인은 "이번 지정과 관련해 준비해왔고 당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MS 측은 "유럽의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회복 관련 법규 준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을 통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클라우드 업체들 외에도 금융정보회사 블룸버그, IBM,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통신업체 오렌지, 타타컨설팅서비스 유럽지사 등도 핵심 공급자로 함께 지정됐습니다.

규제당국은 이들 기업이 서비스 복원을 보장하기 위한 위험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EU는 최근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규제 대상인 '게이트키퍼'에 AWS와 MS 애저를 추가해야 할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미 쇼핑과 광고, 운영체제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영역에서 게이트키퍼로 지정됐지만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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