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웹서비스(AWS)
유럽연합(EU)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좀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레사 리베라 EU 청정·공정·경쟁 담당 부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는 유럽의 경쟁력과 회복력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전략적 부문이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경쟁적인 조건에서 성장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까닭에 두 거대 미국 기술 기업에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의 의무를 적용해야 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두 업체에 대한 종전 평가에 대해 "애저와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기업·소비자와 관련해 매우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작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인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불공정 행위를 금지하는 등 특별 규제하는 법입니다.
위반으로 결론 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현재 애플을 포함해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는데 이 가운데 5개가 미국 기업입니다.
앞서 EU는 지난 13일에도 '스팸 방지 정책'을 내세워 자사 검색 결과에서 언론사와 뉴스 매체를 부당하게 대우했는지를 DMA에 따라 살펴보겠다며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공식 조사 개시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