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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 칠래" 훅 치솟았다 뚝…공모주 '롤러코스터'

"단타 칠래" 훅 치솟았다 뚝…공모주 롤러코스터
<앵커>

이런 등락 속에서도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공모주 투자 열기도 뜨겁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몇 배씩 오르기도 하지만, 그만큼 떨어지는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적 조회 수 164억 회를 기록한 '아기상어' 등 인기 콘텐츠들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8조 4천억 원의 청약 준비금이 몰리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60% 이상 올랐다가 9% 오른 채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시 활황 속에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신규 상장한 6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 이상으로 주가가 뛰었습니다.

공모주로 단기 수익을 올리려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선웅/공모주 투자자 : 매입 가격이 싸니까 받으면 상장되면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으니까. 해놓고 바로 파는 거죠, 뭐.]

하지만 상장 직후 변동성도 어느 때보다 큽니다.

지난 13일 상장한 '큐리오시스'는 공모가 대비 4배 올랐다가 하루 만에 하한가를 맞았고, 세나테크놀로지도 장 시작 3분 만에 3배까지 치솟은 뒤 1시간 만에 장중 하한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공모주 투자자 : 내 공모 가액보다 떨어졌으니까 물타기를 해서 더 산 거예요. 그래서 지금 손해가 70%예요.]

지난 7월부터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하면서 상장 초기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공모주는 '단기 투자 대상'이라는 인식이 여전해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보호 예수가 제도와 벌칙이 정확하지 않다 보니까 잘 지켜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개인들은 단타 매매가 많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공모가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됐는지 냉정히 따져 보고, 기업 가치에 기반해 신중하게 투자하는 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현상,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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