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당시 지노 티띠꾼
총상금 1천100만 달러(약 161억 원),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 원)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가 이번 주에 열립니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0일(미국 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개최됩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해 순위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집니다.
올 시즌 LPGA 투어 개인상 중에는 한 해 동안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이민지·호주)와 신인상(야마시타 미유·일본) 정도만 수상자가 결정돼 최종전까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집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169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신인왕 야마시타(153점)에게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이 주어집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티띠꾼은 타이틀 방어에도 도전합니다.
티띠꾼은 평균 타수에서도 68.88타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넬리 코르다(미국·69.58타), 이민지(69.67타) 등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상금왕의 경우 대회에 출전한 60명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이민지가 현재 382만 2천388달러로 1위고, 티띠꾼(357만 8천330달러), 야마시타(348만 1천138달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다 보니 출전자 중 가장 상금이 낮은 패티 타와타나낏 (태국·46만 5천758달러)까지도 산술적으로는 역전 상금왕 등극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한국 선수는 9명이 출전합니다.
이번 시즌 1승씩 거둔 김효주,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가 2승에 도전하고, 최혜진과 고진영, 이미향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선수 중 개인 타이틀 경쟁에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김효주가 5위(84점), 상금에서 최혜진이 8위(208만 6천781달러), 평균 타수에선 김효주가 5위(69.83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2019년 김세영, 2020년과 2021년 고진영, 2023년 양희영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