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 골프 출신으로 2026 PGA 투어에서 뛰게 된 로리 캔터
LIV 골프에서 뛴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로리 캔터(잉글랜드)가 어제(한국시간 17일) 끝난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랭킹 최종 7위를 기록해, 상위 10명까지 주는 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캔터는 DP 월드투어의 전신인 유러피언 투어에서 주로 뛰었고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합류했습니다.
LIV 골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4년 초에 두 경기를 뛴 뒤 출전 자격을 잃었는데, 당시 캔터의 빈자리에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들어가 화제가 됐습니다.
출전 금지 기간이 끝난 뒤 DP 월드투어로 복귀한 캔터는 지난 2월 바레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며 랭킹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시즌 막판 많은 포인트를 쌓았습니다.
캔터는 "올해는 내 인생 최고의 한 해였다"며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LIV 골프에 몸담았던 선수가 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성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PGA 투어는 스폰서 초청 등 특별한 개별 사례를 제외하면 LIV 골프 출신 선수들의 참가를 엄격하게 막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