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공로상 받은 배우 톰 크루즈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받으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지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는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크루즈는 오스카 트로피를 받으러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으로 "영화는 나를 전 세계로 데려다주고,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도우며,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은 시상식에서 크루즈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 객석의 동료 영화인들이 약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크루즈는 금빛 명예 트로피를 꽉 쥐고 연설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크루즈는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그가 영화계에 데뷔한 1981년 이후 44년 만이며, 아카데미 후보에 처음 지명된 1990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