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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군사회담 제안…"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

남북군사회담 제안…"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
<앵커>

최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이 잦아지자, 우리 군이 북한에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의 기준을 명확히 논의하자고 한 건데, 북한이 호응할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은 지난해 4월 이후 북한군이 각종 공사 등을 하며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일이 전 전선에 걸쳐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경고방송과 사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7일) 담화를 통해 우발적 군사 충돌로 이어지기 전에 해법을 찾자며 남북군사회담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김홍철/국방부 정책실장 :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하여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합니다.]

군사분계선 표식물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약 1천200개 설치됐지만, 보수작업이 제대로 안 돼 현재는 약 200개만 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일부 지역의 경계선에 대해선 남북 간 인식 차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회담을 통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을 정리하고, 새 표식물도 설치하자는 건데, 북한이 반응할진 미지수입니다.

군 관계자는 "앞서 UN사를 통해 몇 차례 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고, 오늘은 공개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군사회담은 2018년이 마지막입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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