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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덕수 재판 증인 나와 증언 거부…증인 신문 종료

추경호, 한덕수 재판 증인 나와 증언 거부…증인 신문 종료
▲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증언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현재 저는 관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라며 "제 대학 시절부터 2024년 5월 원내대표 취임 시점 이후 계엄 해제 의결 이후까지 영장에 기재됐다. 부득이하게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고자 한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상태로, 국회는 오는 27일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팀이 주신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거라는 사실을 선포 전에 알았느냐", "계엄 당일 한 전 총리에게 전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은 데 대해 모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이어진 한 전 총리 측 반대신문에도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라는 중한 죄로 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그런 사정을 고려해 (증언 거부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거부하는 건 본인 권리인데, 경제부총리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원내대표도 하셨다"며 "어떻게 보면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추 전 원내대표가 "대단히 송구스럽지만, 모두(앞부분)에 말씀드린 상황 취지로 증언을 거부하게 됐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재차 증언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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